티스토리 뷰
네이버에 블로그 개설한게 5년 전인가, 6년 전인가 가물가물하다. 하여튼 블로그 만들어서 가족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도 올렸다. 이웃도 꽤 늘었고, 포스팅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그런데 가족 블로그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경어체의 포스팅은 표현에 엄청나게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렇다고 앞으로 이 블로그를 봐주실 분들에게 결례를 할 의도는 전혀 없다. 블로그가 개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미디어라는 사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었다. 제목은 '아웃도어 이미지 텔러'. 아웃도어를 즐기면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아웃도어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 아웃도어를 이미지로 얘기해준다.. 뭐 이런 뜻이다. 전문 영상 제작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용돈의 거의 대부분을 관련 장비 사는데 쓰고 있으니 대충 흉내는 낸다. 찍고 편집한 노력이 아까우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웃도어 이미지 텔러라고 하니 아웃도어를 굉장히 전문적으로 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으시길. 그저 좋아할 뿐이다. 수영을 좀 할 줄 알고, 카약도 좀 탈 줄 알고, MTB도 조금 타고, 프리다이빙은 막 배우기 시작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럴 때마다 나이탓을 한다. 10년만 젊었더라면 하고... 참고로 이제 중학교 가는 딸래미 하나 키우는 평범한 아빠다. 그렇지만, 배우는 과정과 경험, 그리고 즐거움을 네이버 블로그에서처럼 정기적으로 포스팅한다면 곧 충실한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은 항상 설렌다. 아마 오늘 포스팅하느라 밤 샐 것 같다.
이 사진은 3년 전 울릉도 카약 투어 때 '찍힌' 사진이다. 당시 투어 기획자가 자칭 아웃도어 사진작가라는 사람인데, 겪어보니 그건 못믿겠고. 어쨌든 그 사람의 친구가 와서 찍은 사진이다. 찍어준게 아니라 그냥 찍은 사진이다. 잘 찍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당시 타던 미국 월더니스사의 쓰나미 165 카약. 저 카약으로 이틀동안 울릉도 해안선을 한바퀴 다 돌았다. 멋진 경험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수백장이나 찍어놓고는 안주는 것이다. 그 많은 사진 어디서 무엇과 바꿔먹었는지는 모르지만, 사진 찍어준다는 약속을 어기고 그냥 찍기만 하고는 가버렸다. 그래서 몇날몇일 인터넷을 뒤져서 내 사진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냥 퍼왔다. 억울하면 고소해라. 우여곡절이 많은 사진이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이다. 캠핑과 카약으로 아웃도어를 시작해서인지 애착이 많이 가는 사진이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 첫 사진으로 과감히 선택했다. 앞으로 저런 사진 많이 찍어서 올리겠다. 화이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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