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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웃도어의 가장 중요한 장비는 차다. 지프 랭글러. 대학생 때부터 나의 드림카였던 이 차를 3년 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옵션과 인테리어, 승차감, 진동, 공기역학을 무시한 직사각형의 아웃테리어 등등 이 차의 단점은 셀 수 없을만큼 많다. 하지만, Jeep다. 차의 브랜드명이 차종을 의미하게 된 차, 바로 그 Jeep다. 37,000km 쯤 달리니 속칭 질이 들어 고속주행에서 오히려 소음과 진동이 줄고, 속도도 제법 난다. 나의 운전 스타일에 길들여진 것이다. 킬로수를 더하면 더할 수록 빠져든다. 튜닝에 대한 욕구를 늘 갖고 있지만, Jeep 튜닝이라는게 한번 손대면 헤어나올 수 없고, 결국 차값 이상을 쓰게 되는 경우를 꽤 봐온터라 꾹 참고 있다.
일주일 전, 가벼운 사고가 났다. 회사 근처에 잡은 원룸으로 들어가던 중, 얌체 주차한 차량 사이를 비집고 후진으로 주차를 하려다 전봇대를 받아버렸다. 그리 강한 충격은 아니어서 별일 없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요철을 지날 때마다 마치 구부러진 양철 쟁반의 양쪽 끝을 잡고 힘을 줄 때나는 그런 소리가 난다. 은근히 신경쓰이는 정도가 아니라 심할 때는 양철 쟁반으로 드럼을 치는 듯한 소리가 요란하다. 자동차 외형 복원으로 간단히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한다. 결론은 문짝 교환. 견적을 뽑아보니 160 정도. 자차 보험으로 처리할 생각이다. 1992년 말에 면허를 딴 이후로 단 한번도 보험처리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첫 경험을 하게 됐다. 이럴 때 쓰려고 보험을 드는거라 스스로 위안하고 있다. 원룸가 얌체 주차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보기와는 달리 상처가 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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