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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leica & accessory

시그마 배터리

image teller 2016. 12. 28. 17:22

라이카Q의 가장 큰 단점이 배터리 조루라고 하는 말이 맞았다. 다른 카메라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추가 배터리를 사려고 하니 정품 가격이 13만 원. 인터넷 최저가로 사면 좀 더 저렴하겠지만, 아무리 라이카라도 배터리를 10만 원 넘게 주고 사기에는 뭔가 억울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시그마 BP-51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4만8천 원. 정품에 비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일본 아마존을 뒤져봤더니 눈이 번쩍 뜨인다. 할인해서 2,140엔. 요즘 환율로 2만2천 원 정도다. 시그마가 일본 회사이다 보니 일본 국내 판매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이리라. 루이비통 핸드백도 프랑스에 가면 좀 더 싸다. 국내 판매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는 내 해외직구 원칙에 따르면 도저히 사지 않을 수 없는 가격. 두 개를 주문했다.

 

정확히 일주일만인 오늘 도착했다. 도쿄에 있는 배송대행지까지는 하루 만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한국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드문 경우다. 관세가 붙지 않는 금액의 물건은 일주일까지 걸린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나는 배송대행업체로 이하넥스를 이용한다. 한진그룹 계열사라서 대한항공 화물기를 우선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배송기간이 훨씬 짧다. 배송비야 텔레비전같은 대형 상품만 아니라면 어느 업체든 거기서 거기다.

 

꽁꽁 싸맨 포장을 풀어보니 딱 배터리처럼 생겼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분명히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AS 문의는 서울이다. 이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인가. LEICA와 SIGMA의 표기 차이가 10만 원 이상. 성능은 100% 같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다소 허접해 보이는 케이스가 동봉돼 있다. 이거라도 끼워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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